지는 마음이 두려워
손을 내밀면
오늘의 신음소리가 들린다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되고 싶은 것도 많지만
어느 것은 버려야 하고
어느 것은 지켜야 하니
그제야 나는 땅을 밟고 서서
어린애 같은 울음을 내뱉는 것이다
주먹 꼭 쥐고 홀로 태어난 삶
가끔은 그 굽어진 손을 펴고
나의 얼굴을 비춰봐야 한다
정처없이 흐르는 물일지라도
끝은 있게 마련이니
너무 서둘지도
너무 조급해하지도 말고
나의 오늘에 귀를 기울이련다
추운 아침
눈을 뜨면 떠오르는 그대
눈을 감으면 머무는 그대
그것이 그저 내 사랑이겠거니



